인천시장 여·야 후보 선거 D-3 막판 표몰이

2015-06-0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인천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길거리 유세, 소통유세를 펼치며 표몰이에 온 힘을 쏟고 있다.6.4 지방선거를 3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일 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젊은층과 여성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득표에 유리하다고 보고 투표율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초반 열세를 보이던 유 후보측은 막판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며 역전승을 기대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는 한편 송 후보 측은 백중우세의 프레임이 견고하다며 수성을 점치고 있다.유 후보는 송후보의 시장 재임 기간 4년을 부채·부패·부실로 규정한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송 후보의‘실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유 후보는 또 13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부채, 송 후보 측근의 비리, 각종 개발사업 중단 책임이 송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에 맞선 송 후보는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송도 유치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 등 지난 4년간 주용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며 지지 세력을 결집하며 뚝심으로 막판 전세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유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울, 경기도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출퇴근·학교안전 공약 공동선언'을 가졌다.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에서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공약 공동선언을 했다.유 후보는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부자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영세소상공인 희망 지원제 운영, 수도권 정비법 등 규제개선단 운영, 시장 직속 투자 및 기업유치단 운영, 청년 인턴제 확대 시행 등 관련 공약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유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송도국제병원 건립, 인천신항∼수인선 철도 인입선 건설, 인천발 KTX 유치, 인천∼강릉 간 고속화철도 유치, 경인전철 지하화와 GTX 유치, 첨단 벤처타운 조성 등 연수구 7대 공약을 내걸고 표밭을 다졌다.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나들이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 소통유세를 펼치는데 집중했다.오전 8시 부평구 삼산농산물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현장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인천대공원에서는 공원을 찾은 시민,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이날 시국선언을 한 김병상 신부 등 인천지역 각계 원로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지역 원로 인사들은 송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종교계 인사 등 인천지역 각계 원로 18명은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사고와 관련해 정부 무능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완벽한 사후 안전대책 마련, 특별법 제정, 희생자 유족 중심 범시민대책위 구성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오후 3시에는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진행하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맘(MOM) 편한 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젊은 엄마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송 후보는 김 대표, 최씨와 함께 3각 편대를 이뤄 밑바닥 표심을 훑는 '길-길-길' 소통 유세도 펼쳤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