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회의문화 ‘자유발표형’ 좋아

2009-11-19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 직장인들은 ‘자유롭게 발표하고 어떤 의견이라도 존중하는 분위기’의 회의스타일을 가장 선호하나, 현실에서는 대부분 ‘상급자의 의견 중심으로 결론이 나는 권위적인 분위기’의 회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의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의스타일(*복수응답)은 자유롭게 발표하고 어떤 의견이라도 존중하는 ‘자유발표형’으로 응답률 5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빠르게 결론을 내어 최대한 회의시간을 줄이는 ‘속전속결형’을 선호하는 직장인도 51.5%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머를 준비하는 ‘유머형’(24.5%) △웬만한 주제는 인터넷 메신저나 화상회의 등 온라인을 이용하는 ‘인터넷형’(19.4%) 순으로 선호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선호하는 회의스타일은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여, 20대 직장인 중에는 ‘자유발표형’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53.6%로 가장 많았던 반면, 30대와 40대이상의 응답자 중에는 ‘속전속결형’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각 54.7%, 55.0%로 가장 많았다.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회의시간은 ‘평균 30분미만’이 가장 적당하다는 응답이 73.7%로 10명 7명이상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15~30분미만’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15분미만’의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응답도 29.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현재 근무하는 직장의 회의스타일(*복수응답) 중에는, 상사(상급자)의 의견 중심으로 결론이 나는 ‘권위형’이 3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속전속결형(36.2%) △자유발표형(33.9%) 결론이 날 때까지 긴 시간 계속되는 △마라톤형(20.7%)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