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 왜 이럴까?...골목골목 ‘교통난’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시민들 무단횡단 등 속출

2015-06-02     이병우 기자

[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서울 주요 대학들이 위치한 신촌. ‘젊은이의 거리’ 신촌 연세로가 말이 아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올해 1월 6일 지정됐으나, 곳곳에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교통 혼잡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지난 30일 이곳은 연세로와 맞닿아 있는 골목골목 이면도로에서 반대편 이면도로로 가기 위한 승용차, 연세로를 질주하는 버스, 횡단하는 시민이 섞이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보행자 위주거리, 일반차량 진입금지의 본래 취지가 무색하다.이곳에는 신호등이 없으며, 다만 모범운전택시 순찰관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는 정도다.현재 연세로는 일반차량진입 금지구역이지만, 이를 모르고 진입하는  운전자도 쉽게 볼  수 있다,이 같은 불법 차량을 방지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지만, 이 때문에 교통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일고있다.

여기에 빈번한 무단횡단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 

도로 폭이 왕복 2차선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버스가 지나지 않는 순간을 이용해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다.이 곳의 교통무질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모범운전택시단체’가 교통지도를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서대문구청의 한 관계자는 “일방통행을 폐지하고 과속방지턱 설치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