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호시장 40년 숙원 해소 “2016년 현대식으로”

2014-06-02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이 시민 숙원 40년 만에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성남시는 5월 2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호시장 도시계획시설 결정안’과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안’을 가결 처리했다.성호시장은 6개 블록의 시장부지 2만4천270㎡ 가운데 ▲2개 블록 토지 4천992㎡를 시가 사들여 상설시장을 짓고 ▲민간사업자가 남은 4개 블록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현대화된다.시는 오는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45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연면적 7,958㎡), 300여 개 점포 규모의 공설시장을 신축한다.남은 부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등이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들어선다.시는 2년여 공설시장 신축 공사기간, 300여 개 점포 규모의 임시시장을 시장 부지 내에 조성해 상인들에게 무상 임대하고, 이후 공설시장에 재입점하도록 하는 순환 이주방식을 추진한다.재건축할 성호시장은 1970년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본 도심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다.시는 성호시장 시설을 현대화하려고 2002년과 2008년 민간주도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경기침체, 자금조달 실패 등으로 난항을 겪다 이번에 사업을 확정하게 됐다.이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후 오는 7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