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승 세종교육감 후보, 두 아들 이색 선거운동 화제
2014-06-02 이길표 기자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이 마지막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운동이 치열한 가운데 선거를 3일 앞둔 지난 1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홍순승 교육감 후보의 이색적인 선거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칠 전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이 SNS를 통해 아버지의 교육감 자질에 대한 글을 올린 일과 상반되게 홍순승 후보의 두 아들이 아버지를 위한 헌신의 선거운동을 벌인 것이다.이들 형제는 세종호수공원에서 바디페인팅 퍼포먼스로 아버지를 홍보하며 “예술 분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창피하기도 하지만, 평생을 존경하던 아버지가 많이 야위고 지쳐가는 모습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어 이 같은 일을 계획했다.”고 말했다.이를 지켜보던 세종시민들은 ‘효심이 지극하다.’ ‘저런 자식을 둔 아버지는 얼마나 행복할까.’ 등 감탄을 쏟으며 이벤트성 홍보활동에 눈을 떼지 못했다.세종시의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 초반부터 ‘양주사건’, ‘여론조사 조작설’, ‘음주운전 전과’, ‘생뚱맞은 보수단일후보추대’ 등 혼탁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홍순승 후보의 이색적이면서도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는 선거운동에 시민들은 신선한 감동의 미소를 띠었고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홍순승 후보는 두 아들에게 미안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세종선거관리위원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바디페인팅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이례적인 행위로 선거 역사상 최초일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