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장현 낙선시 안철수에 정치적 상처”

“광주시장 선거, 터닝포인트 이뤄졌다…윤장현 후보 무난히 이길 것”

2015-06-02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광주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과 관련, “윤장현 후보의 당락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거취가 연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서종빈 입니다’에 출연, “윤장현 후보가 당선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낙선을 한다면 전략공천을 주장한 안철수 대표에게는 정치적 상처가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지난 29일 윤장현 후보를 지지선언 한 것과 대해서는 “앞서 제 자신이 전략공천을 앞장서서 비판했지만,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가 여러차례 광주를 방문해 공천에 대한 설득작업과 사과를 했기 때문에 입장을 바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직접 지지유세를 다닌 결과 시민의 약 50%정도가 전략공천에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 터닝포인트가 이루어진 것이고, 광주는 무난히 윤장현 후보가 이길 것”이라며 윤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장관을, 후임 국방장관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또 한번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실패”라며 혹평을 했다.박 의원은 육사·관료·검사 등으로 일관된 박 대통령의 인사관을 지적하며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국방장관으로서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잘 아시다시피 미국·중국·일본·북한·EU 등의 어려운 외교관계 속에서 대북강성파인 김관진 의원을 외교안보실장에 임명한 것은 명백한 인사 실패”라고 지적했다.또 “아직까지도 국정원장도 임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는 낙제점”이라며 “안그래도 안대희 후보자 낙마에 이어 유병언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는 선거를 앞둔 오늘이나 내일 유병언을 잡을 것이란 유언비어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안 좋지 않다”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인사위원장으로 김기춘 실장은 안대희 총리지명자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실패한 바 있다”며 “안보실장이나 국방장관도 성공적이지 못하다면 김기춘 비서실장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본인이나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며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