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女의원단, 세월호 ‘앵그리맘’에 지지 호소

“우리가 도와야 할 것은 與승리 아닌 세월호로 상처받은 국민들”

2015-06-02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여성의원단이 2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분노하고 참사 희생자의 학부모 나이대인 30~40대 중년 여성, 이른바 ‘앵그리 맘’을 향해 세월호 정부책임론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새정치연합 여성의원 23명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투표참여 호소 행사를 통해 “화난 어머니의 마음으로 안전과 복지를 책임질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소중한 1표를 주신다면 23명의 여성의원단이 솔선수범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의 생명과 살림을 유지해 온 여성들이 죽음의 정치를 살림의 정치로 바꿔내겠다”며 “염치없는 새누리당의 흑색선전과 관권선거에 속지 마시고 부디 새정치민주연합에 1표를 주시면 사람이 먼저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여성의원들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던 아이들을 단 1명도 구해내지 못한 정부여당이다. 도움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라며 “우리가 도와야 할 것은 여권의 승리가 아니라 슬퍼하는 세월호 가족분들이고 상처받은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가족들이 흘린 피눈물을 기억하며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생존자,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지속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 1명의 생명도 살려내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견제하고 바꿔내는 야당의 역할 제대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 밖에 정의당 여성위원회(위원장 류은숙)도 이날 여성·아동 안전 정책으로 △범죄예방도시디자인(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셉티드) 조례 제정 △성범죄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실행으로 성폭력 재범 방지 △내 집 앞 홈 존 조례 제정으로 아동의 보행 환경 개선 △1인 가구 여성 주거커뮤니티 지원으로 여성들의 주거 안전 지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