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與, 앞에선 읍소 뒤에선 세월호 국조 무산”

“새누리 ‘종북 공세’는 고질적 선거프레임…2012대선 여론전 재탕”

2015-06-03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일 전날 실시된 국정조사 특위의 팽목항 방문에 새누리당 의원들만 불참한 것과 관련, “세월호를 잊고 싶은 사람들이 결국 약속을 저버리며 속내를 드러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국민안심 선거대책위 회의를 열고 “앞에서는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고 뒤에서는 진상규명을 방해하며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는 세력에 경종을 울리고 레드카드를 던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49일째인 이날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지 않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며 그게 바로 투표”라면서 “단 한사람도 구하지 못한 박근혜정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심판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선거”라며 “투표만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새누리당의 방해를 뚫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힘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앞서 박 원내대표는 같은 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사퇴를 둘러싼 여권의 ‘종북 공세’에 대해서는 “그 이슈를 들고 나오는 세력이나 이 이슈를 부각시키는 언론사가 더 의심스럽다”며 “고질적인 선거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과 2012년 총선 때의 뒤집어씌우기, 국정원까지 동원해서 종북 뒤집어씌우기 댓글을 달면서 여론전을 했던 것의 재탕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