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내일 투표로 朴국정기조 변화 만들어야”

“정권심판 위해 일부러 서울·경기 후보 안내…조건 없이 박원순 지지”

2015-06-03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6·4선거는 대한민국을 아래로부터 뿌리째 바꾸는 결정적 선거”라며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일 투표를 통해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면 박근혜정권의 국정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세월호 사건 이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천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회 도처에 기생하는 각종 마피아, 각종 이권집단을 갈아엎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지역토호를 대변하는 단체장을 갈아치우고 정의로운 시민의 감시자를 의회에 파견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정의당이 치르는 첫 전국선거”라며 “우리 당은 비록 많지는 않지만 알토란같은 좋은 후보들을 냈다. 정의당 후보에게 주는 1표는 당락을 떠나 정치를 바꾸는 1표, 기득권 정치에 경고를 보내는 1표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천 대표는 또 “정권을 심판하는 결정적 선거인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는 당원들의 결단을 통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과거와는 다른 정의당의 정치적 결단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같은 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총체적인 무능과 무책임을 드러낸 박근혜정부에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단지 책임만 묻는다면 세월호의 고귀한 희생들의 교훈을 충분히 새기는 것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에게 “가치의 혁신을 이룬 미래정치세력을 선택하고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