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위험”…투표 하루 전날 새누리 지도부 총출동
“권영진 후보 뽑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 살리는 길” 호소
2015-06-03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들과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동대구역 광장에 모여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을 밟아나가면서 ‘박근혜 마케팅’ 효과를 노린 행보로 보인다.이날 유세에서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용서를 빈다”며 “박근혜정부의 뿌리는 대구이다. 한 번 더 힘을 실어주시면 우리도 대구를 정성 것 모시겠다”고 호소했다.서청원 위원장은 연설 도중 “믿어도 돼 나요 당신의 마음을~”이란 노래를 부르며 대구시민을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완구 원내대표는 “대구가 위험하다고해 왔다”면서 “권영진 후보가 시장이 안 되면 박 대통령도 함께 어려워진다”고 호소했다.이 원내대표는 “대구 ‘국가공단’ 예산을 연내에 책임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이날 유세에 참석해 권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권영진 후보는 연설 도중 “중앙당에서 내려온 만큼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약속을 받겠다”며 K2이전, 도청후적지 개발, 서대구 KTX역사 건설, 달성국가산단 대기업 유치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약속해 주실 거죠”라고 물으며 참석자들로부터 약속을 받아냈다.권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거짓과 선동, 정직과 신뢰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면서 “야당시장을 뽑아 되겠느냐. 새로운 발상으로 역동성을 가진 저를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