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정치, 블루바이크 의혹에 대해 공식 답변하라”

野 “도를 넘는 비열한 정치공세…흑색선거는 與에 지적재산권”

2014-06-03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홍보실무자가 한 자전거업체 대표에게 자전거 이용 선거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고 전하면서 물품을 만들도록 해놓고 시간을 끌면서 이 과정에서 납품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윤 사무총장은 이날 대전역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접견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블루바이크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지난달 29일 한 자전거업체(바이크커뮤니케이션)대표가 새누리당 민원국을 찾아왔다”며 “이 업체 대표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실무자(전 홍보국장)가 지난 3월 지방선거에 자전거를 이용한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며 이에 필요한 자전거와 기타 물품을 제작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 후 새민련 실무자(현 홍보미디어국 부국장, 공보실장) 등이 업체 대표와 만나 일괄구매를 약속했다”면서 “업체는 실무자(전 홍보국장)로부터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도 구매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하면서 관련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캡처를 증거로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또 “그 후 해당 업체는 자전거 5000대, 정책홍보가방 5000개 등 총 38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작했다”며 “새민련 실무자는 납품을 채근하는 업체에게 시간을 끌면서 이 과정에서 별도의 금품을 요구하는 문자도 보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새민련의 말만 믿고 수많은 자전거 등을 제작한 업체는 지금까지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며 “업체측은 당직자들의 금품수수는 선관위에 금요일(5월 30일)에 고발했고 선관위에서 증거를 확보했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부연설명했다.또한 그는 “그간 갑(甲)의 횡포로부터 고통받는 을(乙)을 지키겠다던 새민련의 모습과는 딴판의 의혹이 아니냐”며 “지난달 18일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충북에서 블루바이크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 이 사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도를 넘는 대단히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돈 선거, 흑색선거, 색깔선거는 새누리당이 한국 정치사에서 독점하고 있고 확고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다”며 “저희는 그것을 침해하지 않고 권리를 철저히 존중해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