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부산, 출구-예측조사 엇갈려 …“끝까지 열어봐야”
방송3사, 17개 광역단체 중 경합 7곳 발표…JTBC 결과와 다른 지역들 주목
2015-06-04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 김경탁 기자]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결과는 개표 집계가 대부분 진행된 다음에나 판가름될 전망이다.6시 투표마감과 함께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는 어느 쪽이 이겼다는 예측을 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초박빙으로 나타났고, 그나마 조사기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인 지역도 있어 판세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KBS, MBC, SBS 등 지상파TV 방송3사가 공동을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5개 지역에서 현저한 우세를 보였고, 7개 지역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 판세를 보였다.방송3사 조사에서 나타난 경합지역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대결한 부산을 비롯해 남경필-김진표의 경기, 유정복-송영길의 인천, 박성효-권선택의 대전, 최흥집-최문순의 강원, 윤진식-이시종의 충북, 정진석-안희정의 충남 등 7곳이다.이밖에 새누리당은 대구(권영진), 울산(김기현), 경남(홍준표), 경북(김관용), 제주(원희룡)에서 상당한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박원순), 광주(윤장현), 세종(이춘희), 전남(이낙연), 전북(송하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 대선에서 가장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던 종편채널 JTBC가 서울(교육감 포함)·인천·경기·부산에서 별도의 예측 조사를 벌였는데, 경기·인천·부산에서 방송3사와 다소 다른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경기지사의 경우 방송3사 조사에서 51.0%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9.0%를 얻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보다 2% 앞서는 경합으로 나타난 반면 JTBC 조사는 남 후보가 52.5%로 47.5%의 김 후보보다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장 조사에서는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0.3% 차이로 초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방송3사 조사와 달리 JTBC 조사는 송 후보가 52.2%로 46.4%의 유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상 첫 비새누리당 시장이 나올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산에서도 방송3사 조사결과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51.8%로 48.2%의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박빙으로 리드한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JTBC는 오 후보가 53.7%로 46.3%의 서 후보를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