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 "행동하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
2015-06-05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은 4일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비전을 도민께서 선택해 주셨다"며 "행동하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이 당선인은 "짧게는 선거기간, 길게는 도지사를 준비한 지난 6년간 만났던 도민에게 변화의 갈망을 읽었다"며 "활력과 매력, 온정이 넘치는 전남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소감은.▲ 생명의 땅, 전남을 땀으로 적시겠다는 각오를 도민 여러분께서 신뢰해주셨다.민선 6기 전남도정을 맡겨 주신 도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지사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민선 6기 전남도정의 핵심은.▲ 새로운 전남을 창조하려면 도정을 혁신해야 한다.전남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선거기간 내내 '행동하는 혁신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그 약속 그대로, 변화를 갈망하시는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5대 도정혁신을 중심으로 이루어 가겠다.-- 5대 도정 혁신은 무엇인지.▲첫번째는 도민과 항상 소통하겠다. 도지사를 포함한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도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도민청(道民廳)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둘째, 각계대표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가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도지사 업무를 평가받고 대안을 찾겠다.셋째, 도청 동부출장소 위치와 기능을 재조정하는 등 동부권에 실질적인 제2도청을 두겠다.넷째, 인사와 사업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하겠다. 다섯째, 공직사회가 자부심을 갖고 전남을 위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공약으로 내건 주요 시책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으로 일한 2008년부터 전남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전남을 공부해 왔다.전남은 인구는 줄고 노인인구는 늘며,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위축되고 정치적 위상도 낮아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전남이 모든 분야에서 활력과 매력을 늘리고, 정치적 위상을 되찾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청년일자리 창출에 특별히 지원하겠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개선을 돕겠다.본격 유기농시대 도래에 대비한 기구를 만들겠다. 수산은 양식의 현대화, 규모화를 이루겠다.여수의 석유화학, 광양의 제철, 목포의 조선 같은 전남 주력산업이 당면한 애로를 뛰어넘고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지원하겠다.태양광, 풍력, 조류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화순과 장흥을 잇는 중부권에 통합 생물의약기지를 조성하겠다.-- 선거기간 내건 생활현장 공약이 눈길을 끄는데.▲ 이 공약은 도민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공약이다. 시군별로 버스(준)공영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65세 이상은 무료, 학생과 장애인은 할인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버스가 안 들어가는 마을에는 100원만 내면 되는 이른바 100원 택시를 운행하겠다.농번기에 마을회관 등에 마을공동급식을 운영하고 영화관이 없는 19개 시군 문화예관을 리모델링한 작은 영화관을 단계적으로 세우겠다.아울러 소방서가 없는 10개 시군에 119구조대를 우선 설치하고 단계별 계획에 따라 모든 시군에 소방서를 설치하겠다.-- 도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변화와 혁신은 저 혼자 할 수 없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혁신의 방향을 결정하고 실천 방법을 마련할 생각이다.이낙연이 시작할 '전남 혁신'에 도민 여러분의 참여를 정중히 요청드린다.좌우명은 근청원견(近聽遠見)이다. 가까이 듣고 멀리 본다는 뜻이다.도민 여러분의 말씀을 가까이 듣고, 그 말씀을 정책에 반영할 때는 멀리 보면서 하겠다. 무슨 일을 하건, 근청원견의 자세로 하겠다. 당선 첫날의 마음이 임기 내내 이어지도록 저 자신을 채찍질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