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재선 성공, 차기 대권주자 급부상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

2015-06-05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고, 재선에 성공했다.박 후보는 5일 오전 1시께 18.8%가 개표된 가운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당선을 확정했다.박 후보는 이날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제 당선은 세월호 슬픔으로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저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어 “저를 지지한 분들과 반대한 사람과도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4년간 서울시정을 다시 펼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서울시장 재선은 ‘대권도전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불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크게 떠올랐다.개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를 제외한 23개 구에서 정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전 0시를 지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