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비리’ 양윤재 전 서울시부시장 서울대 복직?

2010-11-20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청계천 비리'에 연루돼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던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서울대 교수직 복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를 지낸 바 있는 양 전 부시장은 최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직에 단독으로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 전 부시장의 임용 여부는 연구실적과 학부심사, 단과대와 본부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대 한 관계자는 19일 "양윤재 전 부시장이 최근 끝난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직에 지원한 것은 맞지만 아직 절차상 후보자에 대한 신원 조회를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하며 "만일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내년 3월1일부터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전 부시장은 지난 2006년 6월 청계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부동산개발업자에게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500여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광복절을 기해 특별 사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