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이판서 한국인 관광객 6명 총기난사로 중경상

2009-11-20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섬을 찾았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무장괴한들에게 총격을 받아,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국내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반경 사이판섬 관광지인 마르피 지역의 만세절벽 인근에서 무장괴한이 한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총기 10여 발을 난사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 40살 남성은 척추 쪽에 총을 맞아 긴급 수술에 들어갔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도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으며, "현지 공관은 영사협력관을 병원에 급파해 구체적인 피습 경위와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