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 시판 허가 획득

2015-06-09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보령제약은 지난달 27일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로부터 자사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해외 첫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카나브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2년 6개월여간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과 중남미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멕시코 식약처의 국내 실사 및 2013년 4월부터 시작된 허가임상 과정을 거쳐 왔다.특히,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도 매우 높게 나타나 멕시코에서의 성과를 기대케 하고 있다.카나브는 빠르면 내달 초 현지 제품명인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HKOR (ARB + H(Heart) + Kor)라는 이름으로 처방 될 예정이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발매식을 갖고 그동안 프리마케팅을 진행해 왔다.현재 멕시코엔 2100만명이 넘는 고혈압 환자가 있고, 베네수엘라도 인구 3명 중 1명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다.특히, 중남미 시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5.1%)보다 2배가량 높은 연평균 10~13%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카나브의 주 타깃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이 남미 전체 제약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어 특히 매력적이다.보령제약과 스텐달은 프리마케팅을 통해 형성한 아라코에 대한 인지도와 임상을 통해 증명된 안전성과 효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점유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중남미 12개국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허가와 발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