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골잡이 기안 “한국은 측면 스피드 뛰어난 팀”
“강한 압박 통해 경기 지배할 것”
2015-06-09 정용현 기자
[매일일보 정용현 기자] 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가나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이 한국 축구의 장점으로 스피드를 꼽았다.기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아주 좋은 팀”이라며 “측면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공격이 뛰어나다”고 말했다.기안은 가나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2006년 독일 월드컵(16강 진출·1골)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8강 진출·3골)에서 활약하는 등 A매치 77경기에 나서 38골을 터트린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다.특히 한국과 맞붙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4골)을 보면서 홍명보호 수비수들의 경계대상 1호다.기안은 “한국은 전반적으로 스피드가 뛰어난 만큼 한국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편하게 경기를 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홍명보호 공략법’을 설명했다.가나를 이끄는 크와시 아피아 감독도 한국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경계를 나타냈다.그는 “최근 한국이 치른 평가전 두 경기를 봤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인 만큼 내일 평가전은 좋은 내용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이번 평가전이 한국과 가나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가나 역시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준비한 전술이 잘 맞아들어가는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