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업무 인수단 11일부터 가동
2015-06-09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정업무 인수인계를 책임질 가칭 '업무 인수단'을 구성해 오는 11일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9일 유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인수준비단은 오는 10일까지 공약 수립에 참여했던 캠프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준비단”을 오는 11일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수준비단은 재무점검팀·국비확보팀·아시안게임점검팀 등을 주축으로 공약 점검 정책팀, 정책제안 수렴팀 등 5개 팀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도 도시개발 사업을 총괄할“도시재생사업본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공약이행 점검단” 등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재무점검팀은 13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점검한다.국비확보팀은 인천시가 최근 정부에 신청한 2조8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 신청액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실전 전략을 수립한다.아시안게임 점검팀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안전점검 작업을 벌이며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협력을 도모한다.준비단에는 팀별로 담당 부서 공무원과 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원 등 50여 명도 참여,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 체제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당선인 체제로의 안정적인 업무 인수를 돕는다.준비단장은 정치인이 아닌 학계 교수진, 전문 경영인, 사회 저명인사 중에서 뽑힐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인천시정을 가장 잘 이해하며 섬세하게 업무를 챙길 수 있는 여성 인사가 준비단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인수준비단 사무실은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 사옥 1∼2층(남동구 간석동)에 마련될 예정이다.1층은 공보팀과 기자실, 프레스룸, 2층은 비서팀과 기획팀, 정책팀, 민원처리팀이 자리를 잡고 3층 일부는 회의실로 사용할 계획이다.유 당선인 측 관계자는 "시장에 당선되면 인수위원회를 만들지 않고 예산확보 팀부터 구성하겠다는 당선인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만 최소한의 규모로 인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