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변종 바이러스 출현 이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비상’
2010-11-21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에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됐다고 노르웨이 보건 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노르웨이 공공보건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변종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더 깊이ㅣ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변종 바이러스가 로슈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아슈트라제네카 등이 제조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신종 플루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을 만한 이유는 없다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영국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건보호청(HPA)이 밝혔다.HPA는 웨일스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복제약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명이 확인됐으며 다른 곳에서도 4명이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또다른 항바이러스 치료제 리렌자는 이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HPA는 성명에서 "현재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지만 내성을 갖춘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는 건강한 사람에는 큰 위협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의료연구위원회의 존 매컬리는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에 내성을 갖춘 변종 바이러스는 모두 57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성을 갖춘 변종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사이에 전파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으며 다만 미국에서 인간 대 인간 사이에 전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전 세계에서 최소 66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