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폐휴대폰 1만대 모아 금 400g 캐낸다

폐소형가전 모으기 경진대회 실시

2015-06-1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버려지는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폐소형가전 모으기 경진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경진대회는 버려지는 휴대폰, MP3, 녹음기, 전선 등에서 희귀 금속을 회수하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자발적 참여를 위해 마련됐다.휴대전화 1대에서 금 0.04g, 은 0.2g, 구리 14g, 코발트 27.4g 의 자원을, 컴퓨터 1대에서는 금 0.6g, 은 5g, 구리 100g, 고철 5000g, 알루미늄 1000g, 플라스틱 2000g의 자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 금광 1톤에서 금 5g를 추출할 수 있지만 폐휴대폰 1톤이면 400g를 얻을 수 있다.이처럼 폐가전 수거는 자원 재활용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가 높은 산업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는 폐휴대폰 1만대, 폐가전 9만kg을 목표로 잡았으며, 휴대폰 만대면 금 400g를 추출할 수 있는 분량이다.구는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대형 생활폐기물을 제외한 컴퓨터, 가습기, 오디오, 믹서 등 소형가전제품과 폐휴대폰을 부서별로 수거해 6월 한 달간 많이 수거한 부서에 시상할 예정이다.또한 18개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폐소형가전, 폐휴대폰, 종이팩(컵), 폐건전지 등 4종에 대해서도 9월까지 수거한 실적에 대해 우수 동을 선정해 시상한다.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수거되는 물품은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SR센터로 보내져 처리되고 발생된 수익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서울장학재단 기부 등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더불어 주민들이 종이팩(1㎏당)을 주민센터로 모아오면 화장지 1롤로 교환해주는 ‘종이팩 보상교환제’를 시행해 주민들에게도 재활용 사업에 대해 널리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