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총기난동' 부상 한국인 관광객 귀국

2010-11-22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현지시간으로 20일 서태평양 사이판섬 마르피지역 '만세절벽'에서 발생한 총기 난동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한국인 관광객 4명이 21일 밤 귀국했다.

사건 당시 등 부위에 총탄을 맞아 척추와 장기 일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박모씨(39)씨는 이날 밤 11시48분께 괌 당국이 직접 제공한 환자 전용 소형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22일 새벽 병원에 도착해 정밀검사와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경남 마산에서 과학과목 강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친구들과 계를 모아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박씨에 앞서 김모(38)씨와 김씨의 아들(8)과 딸(5) 등 이번 사건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3명은 오후 7시께 사이판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친 뒤 곧바로 부산 집으로 향했다.

한편 사이판에서의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한국인 6명 중 4명이 귀국했다. 나머지 경상자 2명은 현지에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