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혁신 선도” 당 대표 출마
“이대로 가도 정권재창출 문제없다는 사람들과 싸울 것”
2015-06-11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당 혁신과 미래를 이끌겠다”며 7·14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 1기는 당·정·청 모두가 실패했다”며 전·현 당 지도부와 정부 내각, 청와대 등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든 이들의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대로 가도 정권 재창출에 문제가 없다는 사람들과 싸우겠다”고 밝혔다.또 “박 대통령을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만들었으나, 마치 자기 혼자 만든 것인 양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그들은 당원에게 묻지도 않고 권력을 독점하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당·정·청을 이끄는 그들 모두 능력도 책임감도 없음이 검증됐다”면서 “당원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고, 박 대통령 때문에 참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6·4 지방선거에 대해 “20·30대를 넘어 40대까지 새누리당을 외면하는 것이 서울 대패, 경기·인천 고전, 충청 싹쓸이 패배의 이유”라면서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보궐선거, 2012년 총선, 18대 대선과 이번 선거까지 (20~40대에서) 5회 연속 참패했다.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은 백전백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이 박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박근혜 마케팅’을 펼친 데 대해서도 “대통령이 국민을 지켜야지, 어떻게 국민에게 대통령을 지키라고 하느냐”며 “(박근혜 마케팅은)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며 국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7·14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국민과 박근혜 정부를 멀어지게 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이자 현재의 인사 시스템과 당청관계를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이대로 가도 정권재창출에 문제가 없다’는 안주세력과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혁신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2011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저와 이준석 등 청년 리더들을 영입하며 국민에 신선한 충격을 줬고, 대선에서도 야당보다 더 진보적인 공약과 파격적인 캠페인으로 청년에게 다가갔다”고 말했다.이어 “새누리당은 혁신과 파격의 DNA를 가지고 있다”며 “청년 김상민을 당 최고위원회에 입성시켜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정당임을 선언해달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역대 청년들의 참여가 가장 높은 전당대회로 만들고, 1년6개월 안에 청년당원 3만명 모집을 목표로 해서 2016년 총선에 새누리당 승리의 중심에 청년이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아울러 전당대회 출마공약으로 △청년을 위한 당 인사·예산·활동 자율성 보장 △선출직 최고위원 6인으로 확대를 통한 청년 최고위원 의무화 △청년 당원 공직후보자 진출 보장 △2040 청년 정치 아카데미 신설 △2012년 대선 청년공약 완수 △행정부에 '청년부 장관' 신설 추진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