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개막, 우승 후보는?
브라질·아르헨티나·스페인 예상…대표팀 감독들은 브라질·독일·스페인 꼽아
2015-06-13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 15분 개막함에 따라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되고 있다.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홈팀인 브라질이다.메네제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브라질 팀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 런던 올림픽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로 기대에 못 미쳤다.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한 후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브라질에는 공격수에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미드필더에 오스카(첼시), 수비수에 티아고 실바(파리생제르망) 등 정상급 선수가 포진하고 있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브라질은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과 함꼐 A조에 편성됐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5시 크로아티아와 개막전을 갖는다.브라질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아르헨티나다.이미 세계 최고임을 입증한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 수준인 공격진이 포진돼 있다.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이란, 나이지리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됐으며,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한다.더구나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팀으로 덥고 습한 기후에 익숙해져 있는 것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 역시 7월14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을 언급한 바 있다.아르헨티나는 오는 16일 오전 7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또 다른 우승 후보는 스페인이다.지난 월드컵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로 우승컵을 거머쥔데 이어 최근 몇 년간 유로 등을 휩쓸었다.최근 스페인의 주축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한 것.또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월드컵 개막에 앞서 박지성 SBS 방송위원은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 브라질과 스페인을 꼽았다.그는 “스페인은 점유율 축구를 하기 때문에 상대 팀이 스페인의 공을 뺏기 위해 더 많이 뛰게 될 것”이라며 “브라질이 더운데 많이 뛰면 체력 소모가 더 커, 스페인은 장점을 살린 스타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스페인은 네덜란드, 칠레,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오는 14일 오전 4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본선 첫 경기는 월드컵 결승전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월드컵 우승 예측에 가장 민감한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우승 순위(11일 기준)에 브라질은 3.88배, 아르헨티나 4.83배, 스페인 7.21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한편,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각국 대표팀 감독 11명은 브라질-독일-스페인-아르헨티나 순으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