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속에 스키장 북적, 편의점 매출은 쑥쑥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지난 3일 예년보다 보름 일찍 개장했다가 포근한 날씨 때문에 휴장했던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이달 17일 재개장하자 강원도 내 스키장은 추운 날씨 속에 이용객들이 크게 붐벼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최저기온이 3℃가량 떨어진 지난 주말(21일,22일) 강원도 지역의 스키장내 훼미리마트 12곳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고객도 크게 늘어 9곳 점포의 이용객은 지난해 보다 3천 2백명이 늘어난 1만 7천명 가량이 이용했다.
지난 주말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 이용객도 지난해 보다 1천2백명이 늘어난 7천명 가량이 겨울스포츠를 만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추운 날씨에 스키장업체들이 발빠르게 스키장 개장소식을 적극 홍보하여 스키장 이용객이 늘어난 것이 매출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스키장내 점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맥주, 소주, 기능성음료, 스낵, 봉지라면, 컵라면, 건강음료, 생수, 포테이토칩, 기호음료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주말 전국 4600여 점포의 겨울상품 매출도 지난해 보다 72.4% 증가했다. 따뜻한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면서 두유, 꿀물, 캔커피 등 온장고에 진열된 음료 매출이 178.9% 급증했다. 여성용 스타킹과 타이츠 매출도 67.4%나 증가했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핫팩’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일회용 ‘원컵 커피’, 호빵매출도 각각 53.5%, 50.3%, 41.6% 증가했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 많은 스키어들이 강원도 스키장을 찾아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며 “12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스키어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상품재고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