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선언’ 홈 어드밴티지?…주심 자질 논란도
후반 26분 페널티킥 선언, 팽팽하던 경기 균형추 옮겨
2015-06-13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의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홈 어드밴티지 논란이 일고 있다.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1-1로 치열하게 맞선 가운데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었다.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 끌려 넘어졌다는 것.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반칙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일각에서는 느린 화면을 보면 프레드가 과장된 몸짓으로 일부러 넘어졌다는 지적을 했다.결국,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2-1로 앞섰고, 경기 막판에 오스카가 추가골을 터트려 3-1의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각국 취재진은 페널티킥으로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이 브라질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이번 판정으로 인해 대회 흥행을 위해 개최국의 성적을 돕기 위한 홈 어드밴티지가 아니냐는 의심도 이어졌다.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 수 있지만 축구는 규칙이 있는 운동이고 규칙은 두 팀에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월드컵 개막전에는 그 수준에 맞는 심판이 기용돼야 한다”고 개막전 주심인 니시무라 심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일부 언론에서는 니시무라 심판의 자질을 의심하는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니시무라 심판은 일본에서 세 번째로 두 차례 월드컵 본선을 경험하는 간판급 심판으로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주심을 맡은 바 있다.지난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네덜란드 경기에서 브라질 선수를 퇴장시키기도 했다. 수적열세에 놓인 브라질은 결국 4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니시무라 심판은 지난 2004년 국제심판으로 데뷔해 크고 작은 대회를 소화한 바 있다.그는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과 아시안컵, 2009년에는 20세 이하 월드컵, 2010년에는 클럽 월드컵을 소화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주심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