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7%, 봉사활동하는 이성을 더 선호”
2009-11-23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꾸준한 봉사활동은 자신의 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성에게 좋은 점수를 딸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도 되고 있다. 실제로도결혼적령기 미혼남녀의 절반이상은 결혼상대자로 ‘꾸준한 봉사를 해온 사람’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웨디안은 장기프로젝트인 ‘사회환원운동’의 일환으로 ‘봉사와 결혼에 대한 의식조사’결과를 발표, 미혼남녀의 77%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연말을 맞아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홈페이지 및 전화상담을 통해 남녀 1872명에게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봉사활동이 결혼상대 선택에 영향을 주는가?’의 질문에 ‘영향을 준다. 봉사활동하는 이성을 선호한다’ 77%(1441명),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3%(432명)로 압도적으로 봉사활동 하는 이성을 선호했다. 구체적으로 ‘봉사활동의 어떤 모습이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희생정신만으로도 이성의 됨됨이를 알 수 있어서.’ 56%(1048명), ‘타인까지 신경써줄 정도면 나에게도 신경써줄 것이다.’ 30%(562명), ‘봉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좋다.’ 14%(262명)의 순으로 봉사가 주로 인성에 대한 보증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성이 봉사를 권유한다면?’에 대한 질문에는 ‘무조건 같이 할 것이다.’ 38%(711명), ‘하지 않겠다.’ 39%(730명), ‘봉사형태를 보고 결정하겠다.’ 21%(393명), ‘잘 모르겠다.’ 2%(38명)로 이성의 봉사권유에는 절반이상이 바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디안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참여는 당연한 것이고, 결혼을 주 목적으로 한 결혼정보회사의 경우는 더욱 사회활동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단순하게 이성에게 점수를 따는 도구이거나 자신의 홍보를 위한 봉사보다는, 꾸준하게 자신의 인성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루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