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700만명 시대 열렸다
2010-11-23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 수가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600만명을 돌파한지 4년 만이며, 1994년 350만명을 돌파한지 1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들 700만명 가운데는 일본인이 275만명(39.3%)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중국 122만명(17.4%), 미국 55만명(7.9%) 순이다. 올해 700만명 유치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경제위기와 신종플루등으로 인해 세계관광기구(UNWTO)가 올해 전세계 관광객수가 작년보다 6%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경쟁국들의 관광객 입국자수가 두 자리수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국만이 전년동기 입국객 614만명 대비 14%의 이례적인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과는 무엇보다도 지난해부터 3회에 걸쳐 대통령주재로 ‘관광산업경쟁력강화회의’를 개최하며 범정부적으로 관광산업 선진화를 추진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그동안 관광업체 세제감면, 중국인 비자완화 등 181건의 제도를 개선 및 철폐하는 등 관광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책 성과가 관광현장에서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이밖에 공사의 적극적인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도 큰 몫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올해 앞으로 남은 한달여 동안 목표인 750만명을 초과해 연말까지는 780만명을 상회하는 외래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관광공사 관계자는 “2012년 외래관광객 1천만명, 관광수입 115억불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우리나라가 관광대국 ‘G7’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개선,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우리 나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