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벤제마 활약 앞세워 온두라스에 3-0 대승

대회 첫 경고 누적 퇴장·골 판독기 도입 후 첫 득점 등 각종 기록도 이어져

2015-06-1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본선 첫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3-0의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E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로, 이번 경기 3골에 모두 기여했다.프랑스는 벤제마를 원톱으로 세우고 전반부터 온두라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전반 15분 블레즈 마튀이디(파리 생제르맹), 23분 그리즈만의 헤딩슛 등 거센 공격을 이어가던 프랑스는 전반 45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요안 카바유(파리 생제르맹)가 올려준 볼을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받는 순간 온두라스의 윌슨 팔라시오스(스토크시티)가 뒤에서 밀쳐 넘어뜨려 옐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을 내준 것.벤제마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며, 골대 왼쪽 상단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반면, 팔라시오스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수적 우위에 있는 프랑스는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강하게 밀어붙였다.후반 3분 벤제마가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온두라스 골키퍼인 노엘 바야다레스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이번 월드컵에서 골 판독기가 도입된 뒤 인정된 첫 득점이었다.이후 벤제마는 후반 27분에도 추가 골을 기록해, 자책골로 기록된 두 번째 골의 아쉬움을 덜어냈다.2골을 넣고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한 벤제마를 앞세운 프랑스와 달리 온두라스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프랑스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한편, 프랑스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만회할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