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원정에서 전주에 4~3으로 석패!

2015-06-16     김정종기자
[매일일보 김정종기자]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전주 원정경기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이하 전주)을 상대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포천은 14일 34도의 무더운 날씨속에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Daum K3 챌린저스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주의 젊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에 일격을 당하면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첫 패배다.시작은 좋았다. 경기 초반 포천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전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6분과 8분 전재희와 심영성의 유효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정적 슈팅이 막히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숭재의 헤딩슛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포천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계속해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김해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2-0으로 뒤진 포천은 다급해졌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45분 이상돈의 패스를 받은 전재희가 헤딩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돌입한 포천은 시작부터 맹공격을 펼쳤다. 후반 6분 견희재의 재치있는 패스를 심영성이 동점을 성공시켰다. 기선을 제압한 포천은 역전골을 위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한 포천은 실수를 연발했다. 후반 17분과 31분 수비수 실수로 전주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점수는 4-2로 벌어졌고, 포천은 만회골을 위해 전주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42분 전재희가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5분 동점 기회를 얻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상돈이 골대 구석으로 감아찼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전주가 4-3으로 승리했고, 포천은 전주를 상대로 지난 2008년 창단 첫해 홈 개막경기에서 패한 뒤 6년만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포천은 10승1무1패(승점 31점)로 통합선두를 달렸지만, 화성FC와 승점 1점차로 줄어들었다. A조 2위 이천시민축구단과는 승점 5점으로 좁혀졌다. 앞으로 통합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포천은 오는 21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양주시민축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안방불패’ 신화에 도전한다. 포천은 홈에서 37경기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