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北근로자에 타미플루 제공

2009-11-23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정부는 개성공단 내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치료제인 타미플루 1000명분을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환자 발생에 대비해 1000명 분의 치료제를 확보했으며 북측의 요청이 있으면 투약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리측이 보유하고 있는 열감지 카메라 2대를 북측에 대여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앞서 20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남북 의료진에게 예방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으며, 북측이 수용 의사를 밝히는 데로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북측 개성공단에는 남측 의료진 5명, 북측 의료진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는 지난 14일 우리측 직원이 한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