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세계고혈압학회 임상 결과 발표

2014-06-16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보령제약은 13~16일 4일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세계고혈압학회·유럽고혈압학회 통합 학술대회에서 자사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국내·외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고혈압학회는 전세계 1만명의 의사,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의학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회다.이번 학회에서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기존 국내 임상과 지난해 1월 국내 최대규모인 1만4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4상 결과를 비롯, 현재 개발중인 CCB 복합제 임상,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카나브의 해외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오병희 서울대학교 교수, 김철호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최동주 서울대학교 교수, 박정배 관동대학교 교수, 윤영원 연세대학교 교수, 전은석 성균관대학교 교수, 홍순준 고려대학교 교수, 최유정 을지대학교 교수, 김상현 서울대학교 교수, 멕시코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E. G. Cardona Munoz)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는 참여했다.멕시코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교수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과 수축기 혈압 모두 강력한 강하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완기 혈압저하 효과와 함께 수축기 혈압도 치료 4주 후 목표 값에 도달하며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특히 2백 여명이 참석할 수 있는 카나브 심포지움에는 학회 기간 동안 열리는 심포지움 중 가장 먼저 참석 신청이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카나브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한 것은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에 이어 두번째이다. 하지만,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만을 가지고 별도의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우리 의약품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임상적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카나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R&D를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