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중교통, 철도․고속도로, 카드 ‘한 장’시대 개막
대중교통 환승할인, 택시, 유통 등... 기능은 그대로 유지
[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코레일은 오는 21일부터 수도권 버스․지하철과 전국 철도, 고속도로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년말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그간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 돼 왔던 전국호환 카드는 이로써,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중교통 및 철도,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역별로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달라 타 지역 이동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호환 표준기술 개발, 기본계획 수립, 장비설치 지원 등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을 추진해 왔다.
개통지역은 21일 기준 경북․경남 일부지역(거제, 통영, 남해, 하동, 안동 등)을 제외한 전 지역이다.
개통 당일부터 전국 소매점에서 티머니, 캐시비 전국호환 교통카드의 판매가 시작되며, 레일플러스(코레일)는 시범운영을 거쳐 9월중 판매 예정이다.
현재 경기, 전북 등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인 시외버스도 하반기중 개통노선을 지속 확산하고, 고속버스도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가 시행된다.
또한 기존 교통카드의 대중교통 환승할인, 택시, 유통 등에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며, 전국호환과 철도․고속도로, 시외․고속버스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국토교통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수도권 서비스 개통은 국토부와 지자체, 운송기관 등이 5년 여간 추진해온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이 결실을 맺음으로써,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호환 카드 서비스 이후에도 기존 선불교통카드 사용자는 기존 사용처에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3년간(14년말~17년말) 한시적으로 철도와 고속도로에서도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