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내일 오전 7시부터 본격 투쟁… 출근저지 시작

2009-11-23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KBS 노동조합이 ‘MB특보 김인규 퇴진과 방송장악 이명박 독재 정권 분쇄를 위한 투쟁’에 본격 돌입한다.

조합은 23일 오후 2시 제17차 비대위원회의를 개최, 총파업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24일 오전 7시부터 출근 예정인 김인규 사장 후보의 출근저지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비대위원 전원이 오늘 밤부터 비상대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기자협회는 앞서 20일 낸 성명에서 “‘MB맨’ 김인규를 KBS에 투입해 공영방송을 ‘관영방송’, ‘정권의 홍보기관’으로 전락시키려는 정권의 음모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총파업은 물론 해고, 구속을 각오한 노동조합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우리의 존재 이유와 가치, 목적을 스스로 지켜낼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한국 PD연합회 역시 “이명박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저지른 모든 일들이 준엄한 심판을 받고 있다”며 “KBS 구성원들과 공영방송 KBS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 그리고 시민사회가 이번 낙하산과 KBS 장악기도 또한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