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관리소 헬기 영암호 추락…전원 사망한듯

2009-11-23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교육비행을 나갔던 산림항공관리소 소속 헬기가 전남 영암호에 추락해 관계기관이 생존자 확인과 함께 헬기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께 산림항공관리소 전남 영암지소 소속 '까모프(KA32T)' 러시아산 헬기가 전남 영암군 삼호면 지역 상공에서 통신 두절됐다.

헬기는 교육비행을 위해 같은날 오전 10시30분께 영암지소에서 이륙했으며 영암호에서 산불진화시 사용되는 물을 퍼 올리는 교육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연락두절 된지 45분 뒤인 오후 1시께 삼호면 오복마을 앞 영암호에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헬기는 대부분 물속에 잠겨 있으며 꼬리 부분만 수면 위에 떠 있는 상태다.

사고 헬기에는 박용규 교관 조종사(52)와 기장 교육생 이중대(46), 이용상씨(44)가 탑승하고 있으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림항공관리소 영암지소와 경찰 등이 현장에 급파돼 탑승자 생존확인과 함께 헬기 인양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