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AI ‘양성’ 반응…강원도 횡성서 입식

2015-06-16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대구시 달성군의 한 가축사육 농장에서 폐사한 닭 3마리에서 간이 측정결과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달성군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토종닭 100마리와 거위 94마리 등이 폐사했다.농장주 신고를 받은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는 폐사한 닭 5마리와 거위 3마리 등을 대상으로 AI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간이검사를 벌였으며, 이중 닭 3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대구시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분께 검사본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장은 지난 15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강원도 횡성의 거위 농가에서 새끼 거위 107마리를 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이기 때문에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3일 뒤 확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는 16일 오전 해당 농가에 인력을 동원해 사육중인 가금류 400여 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이와 함께 경북 고령군 등 인근 지역에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관내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역학조사 실시결과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