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 본격 추진
2010-11-24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이정미 기자] STX그룹이 신용회복위원회가 주관하는 소액금융지원사업에 50억 원을 지원, 금융소외계층의 신용회복 돕기에 나서 화제다. 민간 기업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금융지원사업에 지원금을 대여하는 것은 STX가 처음이다. STX는 24일 "STX남산타워에서 이종철 STX 부회장,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TX 희망나눔 Loan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TX는 지원금 50억 원을 신용회복위원회에 3년간 무상으로 대여하기로 했으며, 이 지원금은 내년 초부터 1인당 5백만원 이내, 대출 기간 3년 이내 범위에서 연간 4%이하의 탄력적 대출이자를 적용하여 대출자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종철 STX 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내년부터 STX그룹의 지원금이 약 1,700여명의 금융소외계층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더욱 많은 대상자에게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매년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원금의 효율적 운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액금융지원 사업으로 신용회복 중에 있는 대상자들이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고금리 사채를 이용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다시 겪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함과 동시에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용회복위원회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