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호주에 3-2 ‘진땀승’…16강 진출 확정
판 페르시·로번, 독일 뮐러와 득점왕 경쟁
2015-06-19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본선 2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3-2의 진땀승을 거뒀다.네덜란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B조 2차전을 가졌다.1차전에서 스페인을 5-1로 격파한 네덜란드는 호주마저 이기면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먼저 2승을 하면서 승점 6점을 챙겨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네덜란드는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공격을 주도했지만, 스페인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호주는 앞선 3차례의 A매치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진 적이 없었다.전반 20분 로번이 선취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네덜란드에 기우는 가 싶었지만, 득점 후 1분 만에 호주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후반 8분에는 네덜란드의 다릴 얀마트(페예노르트)의 핸드볼 반칙으로 호주가 페널티킥을 얻었다.키커로 나선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시스)이 침착하게 골을 넣어 호주가 역전했다.네덜란드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판 페르시가 데파이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선보였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이어 후반 23분 네덜란드의 데파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지만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이후 호주가 무승부로 승점 1점이라도 따기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이 경기에서 판 페르시와 로번이 골을 기록하면서, 두 선수는 독일의 뮐러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랐다.또한, 네덜란드의 판 페르시와 호주의 케이힐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조별리그 3차전에는 결장하게 됐다.한편, 스페인이 칠레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함에 따라 네덜란드와 칠레는 승점 6점을 얻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