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금연사업 낮잠…2년 동안 단속실적 “ZERO”

올해 금연단속(PDA)장비와 프로그램구입, 단속요원 인건비등으로 8천여만원 투입

2015-06-19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여주시 보건소가 한해 8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금연구역등에 대한 단 한 건의 단속실적은 커녕 금연사업이 낮잠을 자고 있다. 불필요한 예산낭비 아니냐는 지적이다.19일 여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금연사업을 위해 금연지도단속ㆍ 점검요원 인건비, 금연구역표지판 설치, 금연단속기기(PDA)구입등 금연관련 사업에 총 8천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그러나 시는 2년여 동안 금연구역 단속실적이 단 한건도 없다.

여주시의 금연사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다.

더욱이 시는 금연구역등의 단속을 위해 금연지도단속요원과 점검요원등의 인건비로 연간 3500여만원의 지출하고 있다. 또 4명의 금연환경감시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특히 시는 금연구역 단속을 하겠다며 금연단속 기계 장비구입(PDA)과 프로그램 구입에도 1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시의 금연지도단속 및 점검요원, 환경감시원은 총 9명이다.그러나 시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단 한건의 단속실적도 없다. 과태료부과 역시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실상이 이러함에도 여주시는 최근 학교주변지역에 일회성인 스터커로 제작된 금연표지판을 부착했다. 더욱이 금연효과가 기대된다며 보도자료를 내고 치적성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시 보건소가 금연효과가 기대된다며 홍보한 학교정화구역에 부착한 스티커 제작비용은 고작 147만원이다이에 대해 여주시 건강증진팀 관계자는 "시 자체조례가 지난해 9월 개정됐다"며 "금연단속실적이 없는 것은 계도위주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