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번영과 연천군 미래비전 토론회 개최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200여명 참석, 많은 관심 가져

2015-06-20     김수홍 기자

[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분단된 독일이 통일되기 까지는 지자체 단체장의 개인적인 헌신과 용기가 상당부분 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에 비해 분단된 기간이 길고 한국전쟁을 통해 더욱 골이 깊은 분단의 상처를 지닌 한국의 입장에서는 개별 지자체들의 통일에 대한 시도가 큰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우어줄라 맨래 독일 한스 자이델 재단 총재는 19일 오후 3시 서울프레스센터 20충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통일대박! 한반도 번영과 연천군의 미래비전’이란 제목의 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우어줄라 맨래 총재는 ‘통일과 접경 지역 지자체의 역할’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연천군이 이러한 시도를 하는데 있어서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통일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연천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은 “통일에 대비한 연천 통일교육특구 조성은 미래통일을 향한 실질적인 준비로 혼란이 없고 조화로운 통일 기반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천군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김규선 군수와 주민 등 2백여 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김규선 군수는 개회사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연천주민들의 관심이 통일을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 한국의 심장, 연천이 보여주는 기적의 변화를 조만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마련된 토론회에서 이미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통일은 제도와 영토통합을 넘어 사람의 통합까지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사람의 통합 즉 마음의 통합을 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런 점에서 국민이 통일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통일교육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통일미래 세대의 통일의지 제고를 위한 통일교육특구 조성의 필요성과 연천군의 역할’ 이란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연천군은 서부, 중부, 동부로 구분되는 접경지역에서 중부의 대표적인 지자체로서 통일시대를 선도하고, 통일 이후 한반도의 번영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지정학적ㆍ지경학적 위치에 놓여있다”고 말하고 “연천군은 문화유적지가 산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휴전선 155마일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인 태풍전망대도 있어 그야말로 통일미래 세대들이 통일미래 리더 쉽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천혜의 보고지역이다”고 말했다.

손기웅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DMZ세계평화공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DMZ세계평화공원 구상은 남북한과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분단 이후 전쟁과 대결의 남북관계를 종식하고 새로운 평화시대를 열어나가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고 내말하고, ”DMZ세계평화공원이 한반도 평화정착, 통일기반 구축, 동북아의 평화협력, 지구촌의 평화․번영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음을 인식하고, 국가성장과 통일준비 및 촉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적 차원에서 깊은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전략’이란 제목으로 토론에 나선 김정완 대진대학교 교수는 “연천 포천 철원 등은 대부분이 38도선 이북지역으로 남, 북한간의 정서적 공통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반면에 고성 등 동부 권은 산악지역으로 가용 토지가 협소하고 수자원 및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파주 증 서부 권 지역은 과밀상태이고 임진강에 의해 남북으로 분리관계에 있어 남북한 간 공동개발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김동성 경기개발연구원 통일동북아 센터장은 “남북관계의 변화와 향후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북부지역의 미래 비전을 새롭게 구상하고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