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SKⅡ 등 고가 수입 화장품값 ‘또’ 오른다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인하 요인에도 가격 줄인상

2015-06-2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원화 강세에도 고가 수입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지속되고 있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고가 화장품 브랜드인 디올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제품의 백화점 판매가격을 평균 1.8%, 면세점 판매가격을 평균 3%가량 올릴 계획이다. 지난 3월 일부 제품의 값을 올린지 넉달 만이다.프랑스계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도 다음 달부터 제품가격을 평균 3∼4% 인상한다.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과 향수 가격도 일제히 오른다.
P&G의 일본계 화장품 브랜드 SK-Ⅱ는 다음 달 1일부터 면세점 판매가를 평균 3%가량 올릴 계획이다.

랑방 향수는 다음 달부터 평균 7%, 지미추와 몽블랑 향수 가격은 평균 5% 오른다. 불가리 역시 향수 가격을 소폭 인상할 계획이다.랑콤과 에스티로더 등 일부 제품은 1∼2년 사이 원화 강세를 이유로 판매가격을 하향조정한 적이 있지만 다른 일부 화장품 브랜드는 원고 현상이 두드러졌던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판매가격 인상 행진을 이어갔다.샤넬은 올해 2월 향수류 가격을 평균 5.5%, 스킨케어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리는 등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했고, 베네피트 역시 올해 2월 제품가격을 평균 7.4% 올렸다.켄조·지방시·펜디·마크 제이콥스 등 10여개 향수 브랜드도 올해 초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