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초등학교 집단결석,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아니다”

2009-11-25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80명의 집단 결석자가 발생한 초등학교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 예방접종 부작용이 아닌 기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강남의 D초등학교는 지난 18일 학생 837명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했고 나흘 뒤인 23일 80명의 결석자가 발생했다. 이 중 61명이 예방접종을 받은 학생으로 32명이 발열과 기침, 두통, 인후통 등으로 신종플루 확진 또는 의심자로 분류됐고 29명이 타미플루를 복용 중이다.

이 학교는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전부터 신종플루 증상으로 하루 30~40명이 결석했고 백신접종자와 비접종자(171명)의 결석률이 각각 7.3%, 11.1%로 나타났다.

대책본부는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인한 발열과 두통 등의 전신증상은 접종 후 1∼2일 내 발생하고 발생 후 2∼3일 내 자연소실한다”며 “학생 집단 결석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발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해당 학교에 대해 추가 환자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서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