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 맞선비용 아껴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1회 맞선비용 평균 10만원 지출…대부분 남자가 부담”…웨디안

2010-11-25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최근 여자들을 상대하는 남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개그프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자는 자기투자를 하는데 돈이 들어가니 데이트 비용정도는 남자가 부담하라는 ‘루저녀’ 발언과 함께 남성들이 데이트나 맞선시 실제 느끼는 부담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결혼정보 회사 웨디안이 최근 총 5번 이상 맞선을 본 남성 100명 표본으로 맞선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식사+에프터 비용까지 1회 만남 평균 10만원 이상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명의 응답자는 자신들이 맞선비용을 모두 부담했고, 맞선 장소 또한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외에는 다른 곳은 상대이성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까봐 이용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남성응답자 100명중 92명이 ‘여성이 먼저 계산에 대한 언급을 해주었을 때’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대이성은 그만큼 남자에 기대려는 심리가 적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배려해주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큰 호감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