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예산안 지연, 경기회복 흐름 끊겨"

"환율 하락으로 우리기업 수출실적 낙관 어려워"

2010-11-25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우리 기업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주요 수출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최근에는 열악해지고 있다"며 "환율 하락과 신흥국들의 추격 등으로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좋은 수출 실적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자금조달과 원자재 수급, 노사관계 및 세무행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그 방안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위한 여건 조성과 중소기업 비용 절감 방안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을 12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동절기 서민지원 관련 예산집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예산안이 지연되면 되살아나고 있는 경기회복의 흐름이 끊어질 수 있으니 예산안 심의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