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논란 SK석유화학 라아자일렌(PX) 공장 준공 승인

지난 20일 인천 서구청 준공 허가로 시험가동 착수

2015-06-2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유해 논란을 빚어온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PX)공장이 시험가동에 들어갔다.23일 인천시 서구청과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일 서구청으로부터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에 대한 준공 허가를 받아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서구의 한 관계자는 "감사에서 지적된 위법 사항들이 해소돼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장 증설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SK인천석유화학 PX 공장은 시범 운전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연산 130만톤 규모의 PX를 생산하게 된다.이 공장은 지난 4월 완공을 목표로 1조6천억원을 들여 증설 중이었으나 인천 서구청이 지난 1월 공장증설 급 제동을 걸면서 공사 중단 위기를 겪었다.SK측은 이후 인천시와 서구청이 권고한 주민 상생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적 받은 위법사항을 해결한 후 지난 2월 공장 증설을 재개해 지난 20일 서구청으로부터 준공허가를 받았다.이 공장에서는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PX를 생산하게 된다.그러나 지역 사회 일부에서는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들어서게 된 것에 대한 반발이 여전하다.공장 준공 승인 소식에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서구·강화군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주민들은 증설 공사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안전대책을 요구해왔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책임한 행정을 자행한 서구는 경위를 자세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초 PX 공장 증설 공사에 들어갔으나 안전성, 환경위해성, 절차상 적법성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공사를 멈추라는 주민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홍보부장은“파라자일렌 공장이 지역주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미치거나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SK인천석유화학은 진정성과 투명성을 갖고 40년간 함께 해온 주민들과 신뢰회복을 위해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향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