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묻어나는 동네, 바로 달안동을 일컫는 말!
텃밭조성, 웃음치료, 장수사진 촬영, 식사도우미 등 주민들 호응
2014-06-24 임민일 기자
[매일일보] 거대하지 않지만 알찬 사업으로 주민들을 행복감에 젖게 하는 동이 있다.바로 안양시 달안동을 일컫는 말이다. 달안동은 올해 들어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우선 도시농업으로 인기 있는 텃밭 가꾸기가 한창이다. 주민 30명과 달안초등학교 학생들은 텃밭상자 백여개와 자투리 공간 7곳을 가꿔 상추, 쑥갓, 가지, 방울토마토, 고추 등의 채소를 가꾸고 있다.이렇게 수확하는 채소는 기초생활수급가정과 노인정 등으로 무상 제공되며, 주민들은 도심에서 자라는 채소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체험이란 산 교육의 기회도 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달안동 경로당은 매주 월요일이면 웃음꽃이 떠나질 않는다. ‘웃음치료 돌보미’들이 어르신들을 찾아가기 때문이다.웃음치료 도우미 전문 자원봉사자인 조미선(달안동 V터전 팀장) 등 3명은 월요일마다 관할 경로당을 방문해 웃음치료를 비롯해 동화구연, 종이접기, 숫자체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투 등 단순한 생활로 지내던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신바람을 불어 넣는 시간이 되고 있다.달안동새마을협의회(회장 최병문)는 사진관을 운영하는 회원의 자원봉사로 장수사진 촬영을 하여 나누어 드리고 있다. 가족이 없는 수급자 어르신을 비롯하여 장수어르신 순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한다는 뜻으로 실시되는 이 사업은 금년 1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8회 동안 26명의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의 혜택을 누렸다.촬영된 사진은 인화를 통해 액자로 제작돼 제공되고 있는데 인화는 무료, 액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해 거둔 수익금으로 충당된다.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사진촬영이 있게되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무한 고맙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데 특히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노인의 경우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한다.이밖에 달안동새마을부녀회(회장 배복자)는 주말마다 경로당을 방문해 점심식사 도우미를 하고 있는데 자연히 말벗상대도 되고 마치 잔치가 벌이진 듯 분위기는 언제나 화기애애한 편이다.김명자 달안동장은 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매달, 또는 매주 운영되고 있는 봉사활동이 동네를 활기차고 따듯한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숨은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해 재능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가정이 어렵거나 거동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 동네 사회단체원들이 앞장 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