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 갉아먹는 부정부패 싹 없애야”
“네거티브 선거, 일절 않겠다”…‘클린 전당대회 협의체’구성 제안
2015-06-24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7·14 전당대회에 당권주자로 출마한 김무성 의원은 24일 “네거티브 선거, 한 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며 ‘저비용-클린 전당대회’를 선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기탁금을 낮추고 당원들의 경비 역시 중앙당이 보조해야 한다. 공멸이 아닌 함께 가는 공존의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 앞에서 공개적인 신사협정을 체결하자”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세월호 슬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국정도 불안하다. 이럴 때 당 대표 경선이 과열돼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매서웠던 국민의 회초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김 의원은 전당대회 각 후보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구성을 제안했다.김 의원은 “각 후보 캠프의 SNS 책임자들이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위해 협의에 들어갔다. 이런 움직임을 널리 확산해야 한다. ‘당을 살리는 전당대회’를 하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에 화답하자”고 밝혔다.또 “새누리당을 갉아먹는 부정부패의 싹을 아예 없애겠다”며 돈 봉투 없는 선거와 줄 세우기 관행, 세몰이나 세과시 등도 하지 않을 것을 공약했다.이어 김 의원은 “오로지 미래만 바라보겠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새누리당, 대통령의 성공을 지키는 새누리당, 당원들의 자부심을 지키는 새누리당, ‘화합-포용-미래’의 비전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정당을 약속했다.이밖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킴이가 되는 국민 안심정당 △지역 세대 성별 기업간 격차를 해소하는 상생의 정당 △노인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정당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되는 민심-당심이 일치하는 정당 △정부와 운명공동체 자세로 국정을 돕는 동반자 정당 △한반도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통일 준비 정당 △소수 권력이 아니라 당원이 주인되는 민주정당 △막말 비방이 없이 상호 존중하는 품격 있는 정당 △청년층과 중년, 노년층을 모두 아우르는 세대통합 정당 등 9가지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