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중남미에 '케이푸드(K-Food)' 열풍 점화
상파울루 등 현지서 한국 식품 홍보 마케팅 추진
2015-06-25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브라질 월드컵 전후로 현지서 한국 식품 홍보를 위한 대대적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으로 한국 문화에 우호적인 브라질 등 중남미권 국가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음식 또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4일 aT는 월드컵 개막 전후로 상파울루 등 현지에서 크게 4가지의 한국 음식 홍보 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예정이라고 밝혔다.그 일환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지난달 23일부터 상파울루 시내 대형 슈퍼마켓 체인 까르푸에 '케이푸드(K-Food) 숍'을 개점, 100여 가지의 다양한 한국 식품을 홍보·판매하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케이푸드(K-Food) 숍'은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 설치된 한국 식품 전문 판매점이다.aT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반응이 좋은 제품을 선별해 앞으로 브라질 대형 유통망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지난 9일부터는 슈퍼마켓 체인인 리코이&러시(Ricoy&Russi)의 전체 60개 매장 가운데 고소득층 거주 지역의 매장 5곳을 선정해 한국 식품을 소개하는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월드컵 기간 내내 계속되는 이 행사에서는 주말마다 홍보 부스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와 함께 aT는 남미 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빙그레와 대상, 국순당 등 10여개 업체와 함께 24∼27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식품박람회'(Sial Brazil 2014)에도 참가, 국내 빙과류와 음료류, 제과류 등의 제품을 전시하고 상담할 예정이다.이 박람회는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중국 상하이 등 대륙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SIAL(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 식품박람회'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만큼 바이어들에게 한국 식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한편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6일에는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에서 '케이푸드 페스티벌'이 열린다.페스티벌에서는 한국 음식문화를 홍보하는 것뿐 아니라 케이팝(K-Pop) 공연, 민속놀이, 전통문화 체험 공간 등의 자리도 마련된다.이원기 미국 로스앤젤레스 aT 센터의 지사장은 "최근 수년간 진행한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에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에 대한 한국 식품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브라질 월드컵을 지켜보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한국 식품을 직접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