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銀 “CSI 상승세 전환, 완전한 회복 아냐”
2014-06-25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악화됐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됐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07로 지난달(105)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 CSI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4월(108)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해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지수는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1월 109, 2월에서 4월은 108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다.특히 CS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가운데 ‘현재 경기판단’은 이달 79로 4월의 91에 비해 12포인트나 낮았다. ‘6개월 후 경기 전망’ 또한 4월(101)에 못 미치는 98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 또한 4월(96)보다 3포인트 낮은 93을 기록했다.‘6개월 후 소비지출전망’·‘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은 세월호 참사 전 수준을 회복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며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판단이 낮은 수준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