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투표 시작… 과반수 넘으면 파업

2009-11-26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KBS노조가 김인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표에 돌입했다. 이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수를 넘으면 파업에 들어간다.

KBS노조는 26일와 27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30일, 12월 1일, 12월 2일에 본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4천300명의 절반인 2천150명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내달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KBS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는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3월에 실시한 미디어법 저지와 공영방송 사수 투쟁을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는 투표율 82.2%(전체 조합원 4226명 중 3473명 투표)에 찬성률 84.9%로 가결됐다. 조합은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 7월 총파업 투쟁을 벌였다.

한편 KBS노조의 김인규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인규 사장은 오늘 오전 6시 50분경 경찰 70명의 보호를 받으며 무사히 세 번째 출근을 했다.